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당뇨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여 2010년 202만 명에서 2015년 252만 명으로 24.6% 증가하였다고 발표했다.
당뇨병은 탄수화물 대사 장애로 특징적으로 고혈당이 나타나고 이로 인하여 전신의 여러 장기에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췌장 베타세포 파괴에 의한 인슐린 결핍으로 발생하는 제1형 당뇨병과 인슐린저항성(인슐린이 분비는 되나 기능을 잘하지 못하는 경우)과 점진적인 인슐린분비 결함으로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제1형 당뇨병은 대개는 자가 면역에 의한 경우가 많고, 제2형 당뇨병은 유전적 소인을 가진 환자에서 스트레스, 비만, 운동부족, 노화 등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할 때에 발병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중 남성이 여성보다 진료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은 2010년 107만 명에서 2015년 137만명으로 27.3% 증가, 여성은 2010년 95만 명에서 2015년 115만 명으로 2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5년 기준 성별 ‘당뇨병’ 진료인원 분포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40대부터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남주영 교수는 40세 이상부터 크게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생체 나이 40세부터는 세포의 노화가 시작되고, 스트레스, 운동 부족, 음주, 흡연 등 좋지 않은 생활습관이 누적되어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나이로 다른 대사질환도 이 때 증가하기 시작하는 것과 유사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령이 증가할수록 혈당조절 장기들의 노화가 진행되어 당뇨병 환자도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높은 혈당이 유발하는 합병증의 종류정상인의 혈당은 매우 좁은 범위에서 유지된다. 체내 모든 혈관에 높은 혈당이 흐른다면 결국 모든 장기는 고혈당에 노출이 되고, 장시간 노출된다면 그 장기들이 제 기능을 못 하게 되는 합병증이 발생한다.
특히, 미세 혈관들이 많이 모여 있는 신장의 합병증인 당뇨병성 신증, 망막에 분포된 미세 혈관이 막히고 신생 혈관이 생기는 당뇨병성 망막증, 전신의 혈관들에 의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 신경들의 손상이 있으며, 말초신경병증이 대표적인 만성 합병증이다.
각각의 치료법은 질병 이전의 상태로 돌이킬 수 없으므로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예방은 혈당 조절, 혈압 조절, 고지혈증 조절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다. 질병이 발생한 후에는 신장내과, 안과, 신경과, 심장내과, 신경과 등 해당과의 치료를 성실히 받아 악화를 늦추고 재발을 방지하도록 해야겠다.
당뇨병 및 합병증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당뇨병은 갑작스러운 저혈당이나 고혈당으로 인한 혼수나 쇼크와 같은 급성 합병증도 매우 위험하지만, 혈당 조절이 불량한 상태로 장시간이 지나면 발생하는 합병증이 가장 큰 문제이다. 신장 합병증으로 인한 투석, 망막증으로 인한 실명, 신경병증 및 말초혈관 질환으로 인한 하지 절단 등 합병증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의 비용이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한 생활습관과 적절한 약물치료가 필수모든 대사 질환은 우선 건강한 식이 요법과 적절한 운동을 함께하여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와 동시에 본인의 당뇨병의 특징에 맞는 약물을 주치의와 상의하여 처방받고, 약물 복용을 성실히 하고 약물치료의 반응에 관하여 주치의와 긴밀히 상의하여 본인에게 가장 접합한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좋겠다.
최근에는 인슐린의 종류도 다양하고, 고전적인 당뇨병 약물 외에도 체중 감소, 혈압 감소 등을 동반하여 심혈관계 결과를 개선하는 좋은 약물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